여자 양궁 ‘짱콩’ 장혜진 ‘금’ 획득
역시 여자 양궁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.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, 올림픽 8연패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. 지난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전 종목 석권하며 세계 최강임을 재차 입증한 것. ‘짱콩’ 장혜진(LH)은 지난 11일 열린 결승전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를 만나 6-2 (27-26, 26-28, 27-26, 29-27)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. 장혜진은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에 오르며, 김수녕-윤미진-박성현-기보배에 이어 양궁 스타로 떠올랐다. 빅 매치는 한국 선수끼리의 준결승전이었다.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기보배와 장혜진은 경기 시작 전 감독과 코치 그리고 두 선수 모두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발사대에 들어섰다.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과는 7-3 (19-25, 27-24, 27-24, 26-26, 28-26)으로 장혜진이 승리했다. 기보배(광주광역시청)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만나 바람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6-4 (26-25, 28-29, 26-25, 21-27,30-25) 로 제압, 최미선(광주여대)의 복수에 성공하며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. 최미선은 8강전에서 만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첫 발이 바람의 영향으로 5점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며 8강서 탈락, 아쉽게 개인전 메달 싹쓸이가 무산됐다. 김도경 기자